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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빠 라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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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2일 밤 9시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본당(주임 조승균 신부) 소성당. 남성신자 20여명이 밤 깊어가는 것도 잊은 채 옹기종기 모여 열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재미있는지 휴일에도 애들이랑 밥 한번 같이 먹기 힘들어요.

  애랑 대화해 본 기억이 까마득해요. 가정에서 아버지가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서럽습니다.

 이들은 같은 아버지로서 겪는 어려움과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며 울분을 터뜨리다가도 가정 얘기를 서로 나누면서 이내 위로를 얻는다.
 4월22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에 마련되는 이 모임은 본당 청소년분과(분과장 신희수 다미아노)가 주관하는 좋은 아버지 모임. 본당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아이들을 자녀로 둔 아버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말 그대로 좋은 아버지 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나누는 자리다.

 주일학교 자모회를 통해 아이들을 보살피는 어머니들과 달리 아버지들은 자녀들 신앙교육을 전적으로 교사에게 맡긴 채 신경을 거의 쓰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다 보니 본당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아버지 역할이 사라질 뿐더러 그 의미조차 무색해지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본당은 한달간 아버지의 영향력·남성·사명·영성에 대해 살펴보며 이를 통해 자녀들과의 올바른 대화 및 영성교육의 방법들을 새롭게 배우는 기회를 마련 아이들의 신앙과 인성교육에 아버지가 적극 나서야 함을 일깨워 줄 생각이다. 본당은 차후 이 모임을 주일학교 교사 후원회 (가칭)로 발족 주일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만영(시몬 43)씨는 대화를 나누기 전엔 아이들에게 섭섭한 점만 떠올랐는데 모임 후엔 아이들에게 야단만 치는 나쁜 아빠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며 좋은 아빠는 못되더라도 최소한 보통 아빠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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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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