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은 가깝고도 멀다. 누군가에게는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기쁨의 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죄를 고백한다는 두려움에 발걸음 떼기 힘든 멀고 험한 길이다. 그래도 고해소 위 빨간 등이 있어 다행이다. 빨간 불빛 따라가면 주님 만나는 은총의 길에 다다르니 말이다. 고해소 앞 긴 줄도 주님을 만난다는 설렘에 짧게만 느껴질 것이니…. 대전교구 덕산성당 주일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고해소 앞에 줄을 서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