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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스코 예방교육 영성 및 자녀 교육 강좌] 끝 6 자녀들 문제행동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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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엄마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한 아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액수가 작아 눈감아 주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동네 슈퍼 친구들 물건 그리고 주차돼 있는 남의 차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파출소도 여러 번 가게 됐다. 동네 사람들 볼 면목도 없어 이사까지 했다. 회초리를 들어도 보고 눈물로 사정해보아도 그때뿐이었다.

 그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남의 물건을 훔치냐? 요즘 엄마가 용돈도 풍족히 주는데 또 디카랑 휴대폰이랑 갖고 싶은 것 다 갖고 있는데 왜 그러냐?

 아이 대답이 가관이었다. 그냥!

 도벽 외에도 상습 가출 음주 흡연 성격적 심리적 문제 등 일탈행동에 빠져드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생이 많을 것이다. 그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 세월을 곰곰이 돌아보면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로부터의 애정결핍이다. 어린 시절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정결핍 기간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부모와 떨어져 친척 손에 성장했다든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부모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든지.
 학자들은 아이들 성격 형성은 태아 때부터 3세까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 기간 부모와 떨어져 있었다든지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자녀들의 성격적 결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반드시 어느 순간 문제가 표면화된다. 자녀들의 문제행동 그것은 생존을 위한 그들의 외침이다.
  엄마 아빠! 왜 그때 날 그렇게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발 관심 좀 가져 주세요. 내 쓰라린 상처를 제발 좀 어루만져 주세요. 날 살려주세요! 하는 강한 외침이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문제행동을 치유하기란 정말 어렵다.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여간해서 고쳐지지 않는다. 그럼 방법은 없는 것일까?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방법은 있다. 가장 탁월한 치료제는 과거 결핍된 애정을 보완해주는 일이다. 3요법 이란 게 있다.

 만일 어린 시절 1년간의 애정결핍 기간이 있었다면 3년간 무조건적 사랑이 필요하다. 만일 2년간의 애정결핍 기간이 있었다면 6년간 집중적 사랑 인내 기다림이 필요하다.

 자녀들 문제행동을 치유하기 위한 비법은 따로 없다. 마음을 크게 먹는 일이 필요하다. 장기전으로 대처해야 한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서 인내하면서 때로 전문가 도움을 청하면서 자녀가 받은 상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고 감싸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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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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