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계산동본당(주임 안규도 신부)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인 9일 성당 마당부터 인근 계양산 내 팔각정까지 2km이 넘는 구간에서 십자가의 길 재현 행사를 마련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 아이부터 70세가 넘는 어르신들까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자 200여명은 1시간여동안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가운데 예수로 분장한 안규도·오유진(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신부와 십자가를 번갈아 지고 가며 사형선고를 받은 제1처부터 무덤에 묻히는 제14처까지 예수의 마지막 지상 여정에 동참했다. 특히 성모 마리아 시몬 등으로 분장한 신자들은 예수의 세번째 넘어지심(제9처)과 십자가에 못박히심(제 11처) 대목에서는 참았던 울음을 일제히 터뜨리며 그리스도의 고통을 되새겼다.
임정순(안나 59)씨는 내 죄로 예수님이 고통을 당하시는 것 같아 십자가의 길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 며 다시는 작은 죄라도 짓지 않아 예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