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년 전통 가톨릭교회 명문 사학 계성초등학교가 명동시대를 마감하고 서초동시대 를 열기 위한 첫삽을 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이한택 주교)는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6의1 계성초교 이전 신축부지에서 교사(校舍) 이전을 위한 축복식과 기공식을 갖고 가톨릭이념을 구현할 새 어린이 교육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새 교사 신축은 1882년 9월8일 제6대 조선대목구장 리델 주교가 인현서당 을 개교한 지 122주년 지난 2001년 12월 법인 이사회에서 계성초교 이전 계획이 승인된 지 2년5개월만에 이뤄지게 됐다.
오는 200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될 새 계성초교 교사는 서초구 유일 사립 초등학교로 4545평 대지에 건축 연면적 3876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철근콘크리트 및 철골조 건축물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일반학급 24개 교실 도서정보센터·예체능·컴퓨터·어학·과학실 등 특별교실 다목적 강당 및 체육관 400석 규모 식당 대운동장·저학년 놀이마당·생태학습장 및 생태연못·산책로 등 옥외공간시설이 들어서며 아울러 수녀원(144평)도 건립된다. 설계는 선기획 건축사사무소(대표 이용선) 시공은 남해종합개발(대표 김형석)이 각각 맡았다.
축복식과 기공식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 최창회(교구 사무처장)몬시뇰 오지영(평화방송 평화신문 사장)·최영식(가톨릭중앙의료원장)·소윤섭(교구 관리국장 겸 계성초교 건축위원회 위원장)·박선용(반포동 주임)신부 등 사제단 김건숙(소피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장) 수녀 이관진(베드로) 가톨릭학원 이사 조남호(베드로) 서초구청장 등 교회 안팎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최루치아(마리 임마쿨레) 계성초교 교장 수녀는 명동 역사 120여년만에 교사를 서초동으로 이전하게 돼 기쁘고 인성교육을 우선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기초 교육의 장이라는 교육이념을 그대로 옮겨 새 역사를 열 것 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주교는 이날 명동을 떠나 서초동으로 이전하는 새 교사를 신축하게 될 2004년은 계성초등학교로서는 참으로 의미있는 해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계성초등학교가 좋은 교육을 하는 좋은 학교로서 다른 초등학교의 모범이 되고 한층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1882년 개교한 계성초교는 이듬해 서울 명동으로 이전 종현서당 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09년 계성학교(수업연한 4년)로 개칭돼 1910년 첫 졸업생 3명을 배출했다. 1924년 계성보통학교(수업연한 6년)로 개편하고 꾸준히 발전돼 왔으나 1950년 전쟁으로 임시 휴교 1964년 15년만에 계성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재개교하기까지 기나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계성초교는 현재 어린이 기초교육은 물론 다양한 예체능교육에 각종 학생탐구발표 최우수상 수상 등 특기·적성교육 전통문화교육 등을 통해 가톨릭교회 정체성에 걸맞는 어린이 교육을 구현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