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100년 속의 가톨릭교회를 14개 분야로 나눠 고찰하는 3개년 연구사업이 완결됐다.
근현대 한국가톨릭연구단(연구책임 박일영 교수)은 9일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마지막 3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연 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연구는 격동의 근현대사에서 가톨릭과 국가ㆍ사회 관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정리 분석하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인데다 가톨릭 관련 연구 가운데 최초로 국가 지원을 받아 진행한 사업이어서 학계 관심을 모았다. 2002년 8월부터 박사급 연구원 8명과 교수 6명 등 총 30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12억원을 지원했다.
연구는 시기별로 △개항기 한국사회와 가톨릭 관계 △일제 강점기 교회와 사회 관계 △현대 한국사회와 가톨릭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가와 교회 관계를 사상ㆍ문화ㆍ신학ㆍ정치ㆍ사회 분야 등으로 세분 총 42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성과 가운데 구한말 전통문화와 가톨릭의 갈등을 보여주는 구체적 자료인 수신영약 (修身靈藥 1900)을 발굴해 정리한 점 전통문화에 대한 교회의 부정적 시각이 긍정적 수용적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추적한 점 천주가사를 민속학ㆍ신학ㆍ문학 관점으로 분석한 점 등은 주목할 만하다.
또 교황청 라테라노대학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 세계종교연구소 등 세계적 가톨릭계 대학과 연구소들이 이 연구에 관심을 갖고 학술교류 등을 제의해와 한국 가톨릭을 알리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연구 기초자료 수집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병행하면서 방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남긴 점도 성과이다. 1차년도에는 종교학자 200명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벌였으며 2차년도에는 국민 1000명과 천주교 신자 300명을 대상으로 천주교 인식조사를 했다.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주교 인식 설문조사 결과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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