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0일 요르단에 전문을 보내 9일 요르단 암만 호텔 세곳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희생자들과 중동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이날 압둘라 요르단 국왕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교황이 인간 생명과 법을 무시하는 잔인한 폭력이 암만시에서 일어난 것에 대해 무척 슬퍼하고 있으며 중동에서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슬퍼하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9일 암만시 도심 호텔 세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폭탄테러로 56명이 희생되고 300여명이 부상당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번 테러를 알 자르카위 소행으로 결론내렸으며 13일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이 자폭하고 1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일 현지에서 대규모 반테러 시위가 열렸으며 가톨릭 신자들도 이에 참가했다. 또 이날 모든 가톨릭 성당들은 정오에 맞춰 희생자들을 위한 타종 의식을 가졌으며 희생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예루살렘 보좌주교이며 요르단 총주교 대리 셀림 사에흐 주교는 11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요르단 시민으로서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슬픈 일 이라며 주교들과 다른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은 희생자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내 라틴-전례 가톨릭 신자들을 관할하는 예루살렘의 미셀 사바 총주교도 10일 성명을 통해 테러를 강력 비난하고 압둘라 국왕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들의 슬픔은 바로 우리의 슬픔 이라며 위로하고 연대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