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사제들이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에 푹 빠져 있다. 제주 관내 본당 사제 7~8명은 휴식을 취하는 매주 월요일이면 오전 8시부터 제주 중앙 주교좌성당에 모여 거룩한 독서 를 공동으로 하고 있다. 교구 사제단이 30여명임을 감안하면 사제단의 약 30가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거룩한 독서 란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느님과의 일치 관상에 이르는 전통적 성서 묵상법. 사제 개개인의 영적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사제들이 각자 고충을 털어놓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으로서 기능도 한다는 평가다. 최근엔 독서 후 함께 테니스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등 사제단 일치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가 본격 실시한 것은 3개월 째. 사제들의 모범에 따라 신자들도 성서를 가까이 하는 것이 점차 생활화 되고 있다.
사목국장 고병수 신부는 신자들은 모르는 사제들만의 고충을 서로 털어놓다 보면 같은 사제직을 걸어가는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 며 사제들 모범에 따라 신자들도 평소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하는 생활을 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