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담긴 떡 나누며 친교.화합 이뤘어요”
매달 마지막 주일 춘천교구 강릉 옥천동본당(주임=최일호 신부)에서는 작지만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본당 전 신자가 함께 떡을 나누고 대화하는 「떡 잔치」가 그것.
본당은 2002년 2월부터 반별로 돌아가며 준비한 떡을 교중미사 후 나누고 있다. 본당 주임 최일호 신부는 미사 후 신자들이 썰물처럼 성당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신자들이 성당에 남아 교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친교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떡 잔치를 시작했다.
「떡 한 조각만 먹고 가지」라고 생각했던 신자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떡의 위력(?)을 몸소 체험한다. 레지오 등 신심단체 가입률이 껑충 뛰었고 반 모임에 참석하는 신자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떡을 나누는 동안 교우들끼리 얼굴을 익히고 본당단체에 대해 안내를 받으면서 미사만 참례하고 성당을 떠나던 신자들이 차츰 성당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반별로 떡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레 반원간 화합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본당의 떡 잔치가 큰 효과를 보자 교구 영동지역 타 본당에서 견학까지 오고 있다.
본당 신자인 박경희(젬마)씨는 『떡 잔치를 통해 교우를 넘어서 하나의 형제애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떡 잔치가 계속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홍명선 위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