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2동본당 신자들이 장지마을에 생필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했다. 화재로 입은 상처 사랑으로 치유
서울 문정2동본당(주임=김충수 신부) 신자들이 화재로 집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을 모아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본당은 3월 16~28일 전 신자를 대상으로 「중고 가전제품 생필품 모으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2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서울 장지동 장지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 비닐하우스촌인 장지마을은 당시 화재로 여섯 가구의 집이 전소(全燒)됐다. 대부분 독거노인이거나 장애인인 주민 50여명은 화재 후 인근 교회에서 임시로 거주했지만 교회 건물 마저도 3월 폭설로 무너져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됐다.
본당 사회사목분과는 화재 후 곧바로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과일을 팔아 얻은 수익금을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전제품 등 생필품이라는 주민들의 호소에 이번 행사를 시작한 것이다.
열흘 남짓 본당신자들이 모은 생필품은 쌀(20kg) 11포 TV등 가전제품 9대 전기밥솥 3개 주방용품 50개 등. 마을 주민들에게는 가뭄 끝 단비처럼 값진 물건들이었다. 본당 사회사목분과에서는 이렇게 모인 생필품을 3월 28일 오후 장지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