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유아 사망율이 높았다. 그래서 부모는 생후 100일과 1돌을 넘긴 아기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마련했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4리 수원교구 팽성본당(주임 이재웅 신부)이 그 100일 잔치와 돌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아세례를 위한 잔치가 아니라 갓 태어난 신영세자를 위한 잔치다.
아직 걸음마도 못땐 아기를 그냥 내팽겨쳐 둘 부모는 없습니다. 세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아서 교회에 적응하라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자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재웅 신부는 신영세자는 마치 아기와 같아서 보살피는 사람이 없으면 본당 생활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냉담하게 된다 며 선교활동과 함께 신영세자를 잘 관리하는 것도 냉담 방지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잔치 개최를 준비하게 됐다 고 말했다.
잔치 개최에 앞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정기 모임 . 이 신부는 매월 정기적으로 새 영세자와 한차례씩 만남을 갖고 있다. 적어도 1년은 지속할 계획이다.
이 모임을 통해 새 영세자들은 근황을 사제와 함께 나누며 신앙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팽성본당은 또 새 영세자들에게 월 기도 실천표 를 배부해 이들이 효과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새영세자들이 스스로 미진하다고 요청해 오는 교리에 대해선 재교육도 이뤄진다.
팽성본당에서 지난해 12월 말 세례를 받은 새 영세자는 20여명. 매월 한차례씩 본당 주임신부와 만남을 가져서인지 아직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몇몇은 평일미사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열성이다.
세례를 주었으면 1년은 책임져야 합니다. 어렵게 영적으로 새로 태어난 새 생명. 팽성본당 목표는 그 새생명이 돌 잔치가 열리는 그날까지 풍성한 하느님 은총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