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원인부터 성찰해야
효과적 역할 수행위한 유엔의 개혁 필요
【바티칸=외신종합】 2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테러 사건으로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은 이러한 테러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테러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르티노 추기경은 올해 세계 평화의 날 교황 담화를 인용해 『테러와의 투쟁에 있어서 무력 사용은 반드시 테러의 원인에 대한 명석하고 용감한 분석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교황은 평화에 대한 교육과 함께 테러의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며 『만약 그 원인들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테러는 항상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테러는 어느 곳에서나 둥지를 틀고 은밀하게 나타나곤 하는 적』이라며 『국제 사회 전체는 끈질기게 우리를 괴롭히는 이 재앙을 없애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특히 전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 교황의 메시지를 인용하면서 『교황은 이러한 역할이 유엔에 주어지기를 희망했다』며 『유엔의 역할이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개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