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은 중국 정부의 가톨릭 주교 체포에 대해 우려하면서 체포된 주교에 대한 혐의 내용이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교구 웨이 징이 주교가 5일 체포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청은 어떤 혐의로 주교를 체포했든 간에 혐의 내용은 공개돼야 한다 고 지적하고 교황청은 주교들의 무죄를 의심치 않는다 고 밝혔다.
아시아가톨릭통신(UCAN)은 웨이 징이(45)주교가 5일 운전사와 외국인 손님 2명과 함께 하얼빈에서 체포됐으며 웨이 징이 주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다음날 풀려났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주교회의 국제정책위원회 위원장 존 리차드 주교는 11일 주미 중국대사에게 왜 웨이 징이 주교를 체포했는지 해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리차드 주교는 서한에서 웨이 징이 주교가 중국인들의 복지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 면서 중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와 기본적 인권을 존중해줄 것을 희망한다 고 밝혔다.
1995년 치치하얼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수품해 교구장이 된 웨이징이 주교는 1990~92년 노동수용소에 수용된 적이 있으며 2002년 9월에도 한번 체포됐다 풀려났다. 또 1993~95년에는 지하교회 주교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