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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황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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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프란치스코 신부(Francis John Ferrie·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11월 9일 제주 골롬반하우스에서 선종했다. 향년 89세.

황 신부는 호주 출신으로 1955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인 1956년 10월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됐다.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황 신부는 원주교구 정선본당, 춘천교구 동명동·서석·포천본당 주임, 제주교구 서귀포·모슬포·중문·효돈·남원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2009년 1월 은퇴하고 제주 골롬반하우스 매니저로 활동해 왔다.

황 신부는 한국전쟁 후 빈곤에 시달리던 한국인들과 어려움을 함께한 사목자로서, 노동사목에도 큰 관심을 갖고 춘천교구에서 최초의 가톨릭노동청년회 모임을 갖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일 오전 10시 제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장지는 제주 황사평 성직자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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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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