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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눈물의 기도

김영대(루도비코, 광주대교구 계림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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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깊은 신자의 얼굴은 밝습니다. 그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분이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영혼을 사랑하는 표지가 눈물인 것입니다. 저도 신앙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다 보면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눈물은 말 없는 언어요, 소리 없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흘릴 때 우리의 영혼이 깨끗해지며, 특히 참회의 눈물을 흘릴 때 영혼의 창이 맑아진다고 합니다. 성체조배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릴 때의 감미로운 체험을 우리들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눈물은 가슴을 뚫고 나오는 진심이며 영혼이 울고 마음이 울기에 눈물의 힘은 가장 위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슬프거나 우울할 때 가슴이 답답할 때 마음껏 울면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한국 사람에게 화병이 많다고 하는데 눈물은 화병을 치유하고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이 아름다운 것은 눈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눈물이 없다면 마음의 무지개는 피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어머니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하늘에 별처럼 어머니의 눈에는 사랑의 눈물이 고여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을 바라보며 묵주기도하는 어머니의 눈에는 분명 사랑의 눈물이 감돌고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귀한 유산은 무엇일까요? 부모님의 유산은 성모님과 함께 눈물을 머금고 묵주기도하는 습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위대한 유산으로 가문의 전통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신자들의 가정은 성모님의 가정입니다. 가정을 작은 교회라고 합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성모님께도 눈물겹도록 감사드리며 은혜에 보답하는 정성으로 감미로운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신자들의 눈에도 감미로운 눈물이 젖어 있어야 합니다.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지켜주시는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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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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