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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상 대상 수상자 인터뷰] 사랑 부문 박종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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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큰 상을 주시니 너무 감격스럽고, 한편으로는 송구스럽습니다.”

제37회 가톨릭대상 사랑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종수(마태오·81·광주 호남동본당·사진) 원장은 자신의 봉사를 ‘응당 해야 할 일’이라며, 상을 받은 것은 “함께 봉사해 온 많은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치과의사인 박 원장이 지난 55년 동안 무료진료를 한 환자만도 3만여 명이다. 그것도 의사들이 없는 산 속이나 섬에 자리한 마을 등 의료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의술을 펼쳤다. 대학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움을 준 이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이제 박 원장의 삶이 됐다.

“봉사는 저 혼자도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모두가 함께 봉사하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봉사의 힘은 더불어 할 때 더 커지거든요.”

개인의 봉사로 주목받아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포장, LG 의인상 등 여러 상을 받아 온 박 원장이지만, 박 원장은 홀로 봉사하기보다 더불어 봉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박 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치과의 한 명이 1년에 1명씩 무료 틀니를 해 주자고 제안해 시행하도록 했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방한할 당시에는 광주대교구 가톨릭의사회가 진행한 1만 명 무료진료운동과 1만 명 헌혈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총재,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개미꽃동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더 많은 이들이 봉사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금은 의료봉사와 더불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 원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사랑을 전달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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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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