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8일 본당으로 설정됐으니 이제 설립 6개월째를 맞는 서울대교구 연신내본당(주임 오태순 신부). 3층짜리 기존 복합용도 건물을 보수 성당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성당에 최근 두 어린이가 돼지 저금통 7개를 들로 성당 사무실로 들어섰다. 주인공은 중1 이가해(베로니카 14) 유치원생 이인혁(7) 남매. 버스 토큰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봐서 10년쯤 됐을 법한 저금통에선 무려 55만6430원이나 나왔다. 10년 가까이 모은 코묻은 돈을 정성스럽게 봉헌한 두 어린이는 극구 신원을 밝히길 꺼려하는 어머니와 함께 황급히 사라졌다.
강차임(데레사) 할머니 등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안나회도 새 성전 리모델링 봉헌에 빠질 수 없다. 할머니들은 패지를 수집 1000원 2000원씩 봉헌금이 모아질 때마다 2층 임시성전 입구 사무실로 달려온다.
신자수 1760명의 신설 본당인 연신내본당 공동체는 이처럼 정성어린 봉헌을 통해 새 하느님의 집 을 꿈꾸고 있다.
연신내본당은 이를 위해 2월25일 재의 수요일부터 묵주 기도 100만단 바치기 운동에 들어갔다. 열심히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믿음에서다. 연신 내 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하느님 축복을 흐르는 물처럼 받는 본당 공동체가 되자는 의지도 들어 있다. 본당 측은 조만간 리더스건축사사무소(소장 송영선 가브리엘)에 의뢰 1층에 들어설 새 성전 리모델링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5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태순 주임 신부는 본당 설정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되게 하소서 (요한 17 11 참조)라는 기도문을 제대 옆에 붙여놓고 기도하며 성령 세미나와 성가정 자녀축복미사를 통해 본당 공동체가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데 사목 역점을 두고 있다 며 본당 리모델링은 본당 신자들이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하다보면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