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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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친교 다지니 외적 선교는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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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대교구 동작동본당(주임 박종성 신부)은 생기가 넘친다. 5개월 전에 비해 주일과 평일 미사 참례자수가 150여명 늘어난 것은 물론 쉬는 신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기 때문.
 선교나 쉬는신자 회두 운동을 특별히 전개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본당 곽치태(사도요한) 총회장 말처럼 주일미사 때 성당 1층을 채우지도 못했던 것이 최근에는 2층은 물론 복도까지 가득차 발디딜 틈이 없는 성황 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본당에 변화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새로 부임한 박종성 신부는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본당 공동체 전체의 친교와 화합이 선행돼야 한다 고 판단 토요 특전부터 주일 저녁까지 매 미사 후 신자들이 떡과 차를 나눠 먹고 마시며 대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미사 후 썰물 빠지듯 성당을 나가던 신자들이 떡과 차를 나누며 하나 둘씩 대화를 이어갔고 이제는 떡 먹으러 미사에 온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동체 전체가 하나되는 잔치 로 변했다.
 또 본당은 문화체육분과 를 신설 배트민턴회 기우회 자전거회 한국무용 및 장고회 등 각종 동아리를 조직해 청장년 신자들 신앙생활의 구심점이 되도록 배려했으며 지난 4일에는 예수성심노인대학을 개설 노인사목에도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이런 친교와 화합을 바탕으로 본당은 이제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죽어있던 본당의 유휴공간을 개조 지역민을 위해 내놓았기 때문. 대표적인 것은 지난 2월29일 서울대교구 박순재 몬시뇰 주례로 축복식을 갖고 문을 연 영안실과 우리농산물센터. 상대적으로 홀몸 노인과 영세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두 시설 운영 수익금 전액을 지역 사회복지기금과 노인대학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당 교육관을 개조 가난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고시원 수준 독서실(50명 수용 규모)을 무료로 운영하는 동시에 과외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종성 주임 신부는 안에서 친교가 이뤄질 때 바깥에 전하는 복음이 힘이 있기에 이를 강조하다보니 내적 친교와 외적 선교가 자연스레 이뤄져 쉬는신자가 회두하고 미사 참례자수가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면서 최고의 복음선교 비법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사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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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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