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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의 날 선포한 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신상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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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뿐만 아니라 개신교·불교 등 생명을 위해 다 같이 함께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신상현 수사(예수의 꽃동네 형제회)는 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 선포 대회의 의미와 계기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신 수사는 생명존중과 자살 예방은 공동의 선이라며 이렇게 “공동선을 위해 종교를 초월해 하나가 되니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실제 생명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해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만물이 생동하는 3월 중 ‘삶이오’(325)라는 뜻을 살려 올해부터 매년 3월 25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지내기로 했다. 현재 한국생명운동연대에는 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 등 6대 종단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신 수사는 가정이 무너져 가고 있다면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명이 탄생하는 곳이 가정이고, 사랑과 희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고통이 와도 사람들이 극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는 자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수사는 “우리가 하느님에게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 생명과 가정”이라면서 “생명을 잘 지키고 가정을 성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수사는 “교회는 성사와 은사, 사랑이라는 세 가지 보물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세례성사와 고해성사로 죄를 사하고, 마음속 후회와 상처들을 기도와 상담 등을 통해 성령의 은사로 치유하고, 병들어 가는 가정과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포용함으로써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신 수사는 “문화는 문화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자살자가 늘어나는 죽음의 문화에 맞서 생명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생명의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기도와 교육·홍보·실천 등 4가지 방식의 활동이 이뤄져야 하고, 실천 활동에 있어 모든 신자들이 자살 예방 활동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 수사는 “자살은 병든 사회와 상처받은 가정의 결과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연대성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며 “신자들이 생명을 사랑하고, 자살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짐으로써 이 세상에 더는 자살이 없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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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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