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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선(傳敎船) 마련 애쓰는 신안 흑산본당 주임 박상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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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에 있는 신자들에겐 성체를 모시는 시간이 간절합니다. 전교선(傳敎船)은 이를 위한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기에 꼭 필요하죠.”

광주대교구 신안 흑산본당 주임 박상선 신부는 전교선 구입을 위해 직접 모금에 나선 이유로 ‘간절함’을 들었다. 박 신부는 5월 2~3일과 8~9일 각각 서울 서교동본당(주임 이종남 신부)과 전농동본당(주임 배갑진 신부)에서 모든 미사를 공동 집전하며 전교선 모금에 나섰다. 그만큼 전교선은 흑산본당에 간절한 전교 도구이자 숙원사업이다.

박 신부는 “어선을 빌리려 해도 어민들의 생업이 달려있어 쉽지 않다”며 “본당 전교선이 있다면 제약 없이 배를 운행할 수 있어 공소 신자들을 위한 사목활동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산본당은 관할인 다물도·오리·장고·홍도 1,2지구 공소에 주임신부가 전교선을 타고 월 1회 방문해 미사를 집전해왔다. 큰 여객선이 다니지 못하는 흑산도 주변 섬 지역에선 작은 어선으로 만든 전교선으로 공소를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2016년 마지막 전교선 ‘금구2호’가 노후화로 폐선돼 정기 여객선이 다니는 홍도를 제외한 나머지 공소는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신부는 모금 목표액을 1억 원으로 정했다. 그는 “선장 1명에 최대 12명이 탈 수 있는 배를 구할 최소 금액이기 때문”이라며 “유사시엔 제가 직접 배를 운항해야 해 지난해 5톤 이하 어선을 운항할 수 있는 소형선박조종면허도 땄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전교선을 구하면 때론 직접 배를 운항해 5개 공소를 들를 계획이다. 박 신부는 “본당이 1987년 금구2호를 구입할 때도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전임 강종훈 신부님께 들었다”며 “다시 한번 공소 신자들의 복음화를 위해 전교선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흑산본당과 관할 공소에 있는 신자들은 많은 신앙선조들의 가르침을 이어가려는 이들입니다. 이들이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후원문의 010-6789-5607 박상선 신부

※납입계좌 우체국 500876-01-002716(예금주 흑산 천주교)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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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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