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은 서울대교구 홍제동본당(주임 이철호 신부)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2여년 전부터 본당 분리를 준비해온 홍제동본당은 지난해 9월 홍제4동본당(주임 김유철 신부)을 지난 19일 홍은동본당(주임 이요섭 신부)을 각각 분가시켰지만 두 본당이 성전을 마련하기 전까지 한 성당에서 신자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한지붕 아래 함께 하게 된 세 본당이 홍은동본당 신설을 축하하고 본당간 친교와 화합을 위해 22일 성당에서 새봄맞이 척사대회를 갖고 지역 선교와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3개 본당 전체 45개 구역 신자들이 본당별로 예선을 거쳐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하며 친교를 다졌다.
두 본당이 분가하기 전 홍제동본당은 신자 수 1만1500여명의 거대본당이었다. 그러다 지난 2002년 3월 주임으로 부임한 이철호 신부는 본당 분가를 준비해 홍제 2 4동을 관할하는 홍제4동본당(2700여명)과 홍은1 2동을 관할하는 홍은동본당(2400여명)을 차례로 분가시키면서 3개 본당은 소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선교에 더욱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홍제4동본당과 홍은동본당은 독자적으로 사목협의회를 구성해 살림을 꾸리고 있지만 미사는 모본당인 본당 홍제동성당에서 함께 봉헌하고 있다. 평일미사는 본당 구별 없이 주일미사는 본당을 구분해서 봉헌한다. 홍제동성당에서는 봉헌되는 주일미사 9대 중 6대는 홍제동본당과 홍은동본당 신자들을 위한 미사로 나머지 3대는 홍제4동본당 미사로 봉헌되고 있다.
또 3개 본당이 각각 사목협의회를 갖추고 있지만 3개 본당 회장단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합동 피정 및 연수를 갖는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호 신부는 홍제4동과 홍은동본당이 성전을 건립해 완전히 분가한다 하더라도 3개 본당이 교육 연수 등을 함께 하는 등 앞으로 꾸준히 협력 체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지역선교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