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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러시아 정교회 화해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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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룇 2년간 급속도로 냉각됐던 교황청과 러시아정교회 관계에 화해 기운이 싹트고 있다. 양측 관계 진전을 위해 모스크바에 간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19일 러시아정교회 일치위원회 책임자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 가톨릭과 정교회간 불화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주요 쟁점은 가톨릭이 옛 소련 지역에서 정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개종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러시아 교회 주장과 특히 우크라이나 지역내 동방 가톨릭교회들의 활동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 측의 반발 등이 될 것이라고 교황청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17일 모스크바 도착 성명에서 러시아 정교회와 새로운 친교의 장 을 열고 싶다고 밝힌 카스퍼 추기경은 이튿날18일 모스크바 주교좌성당에서 가진 연설에서 가톨릭과 정교회간 완전한 일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온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양측 일치가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작은 노력들이 우리를 한 걸음씩 나가게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오랜 분열의 역사 장애물 편견 등으로 인해 가톨릭과 정교회간 일치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친절한 인사 우정의 몸짓 웃음 등을 교환하고 서로 실수에 용서를 구하고 서로 돕는 작은 노력들이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교황청과 러시아정교회 관계는 가톨릭교회가 러시아정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무리하게 전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정교회가 비난하면서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2월 교황청이 러시아에 4개 교구를 정식으로 설립하자 러시아 정교회는 예정돼 있었던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모스크바 방문을 일방적으로 거절했다. 설상가상으로 2개월 후 러시아 정부는 동시베리아 지역을 관할하는 이르쿠츠크 교구장 마주르 주교와 사제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교황청이 이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양측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2003년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임 러시아 주재 교황대사 안토니오 멘니니 대주교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교황청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나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간 관계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함에 따라 양측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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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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