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7월 12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과 김정숙(골룸바) 여사를 만나 환담했다. 유 대주교는 지난 6월 한국 성직자로서는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7월 29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 대주교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최근 수술을 받으셨는데 쾌유를 기원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교황님께 전해 달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유 대주교는 “교황님은 잘 회복하고 계시고, 주신 말씀을 잘 전해 드리겠다”며 “전 세계 사제와 신학생을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또 한국천주교회로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발표 다음날인 6월 12일 박수현(안토니오)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