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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를] 서울대교구 황인국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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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교구 재건에 헌신해온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사제 황인국 몬시뇰(마태오·평양교구장 서리대리)이 8월 5일 오전 1시30분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원이다.

황 몬시뇰의 장례미사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장례미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가족만 참례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몬시뇰은 항상 평양과 서울의 마음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안타까워하셨다”며 “마지막까지 모든 고통을 우리나라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봉헌해주시길 부탁하며 함께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1936년 평양에서 태어난 황 몬시뇰은 한국전쟁으로 1950년 12월 월남해 대전 대흥동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중 신학교에 입학했다. 5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독실한 신자 집안에서 자란 황 몬시뇰은 1964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울 미아리(현 길음동)본당 보좌로 사목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1년 몬시뇰에 임명됐으며, 교구 동서울지역담당과 수도회담당 교구장대리를 역임했다. 2004년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로 임명된 그는 평양교구사 편찬과 평양교구 신학생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남북교회 재건을 준비해왔다.

2014년 2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선종 직전까지 평양교구 재건과 평양교구 순교자 시복과 현양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황 몬시뇰은 2027년 평양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천주교 평양교구사’ 수정, 보완 작업 등 교구 재건을 위해 최근까지 힘써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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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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