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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구담본당 ‘지역 여성농민을 위한 문화교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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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구담본당에서 마련한 문화교실에 참가한 주부들이 스포츠댄스를 배우며 즐거워하고 있다. “아줌마 허리 잘 돌아가죠?” 농촌 작은 본당에서 농한기를 맞아 「지역 여성 농민을 위한 문화교실」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교구 구담본당(주임=김영식 신부)은 올해 처음으로 1월 8일부터 3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스포츠 댄스를 비롯해 노래.건강.피부미용.생활요가 교실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처음 강좌를 시작하며 5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강좌 첫날부터 170여명이 몰려와 농촌 주부들의 문화에 대한 깊은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
본당 주임 김영식 신부는 『교회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끝에 가정에서 일터에서 중심인 여성농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주게 됐다』고 말하고 『더불어 지역에 가톨릭을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마을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어 목요일만 되면 성당신자들은 차량봉사하기에 여념이 없다. 수십km가 넘는 산골짜기까지 찾아간다. 강좌시간이 다가오자 주부들을 가득 태운 트럭들이 하나 둘 들어온다.
찾아간 날 피부미용교실과 스포츠 댄스 강좌가 열렸다. 30대 주부서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지만 너나할 것 없이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강당안을 가득 메웠다.
문화교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스포츠 댄스」. 자이브 삼바 등 음악에 온몸을 신나게 흔들면서 농사일로 뻣뻣해진 근육들도 풀고 함께 손을 맞잡고 스텝을 밟으며 친교도 나눈다.
『신나게 춤을 추며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너무나 좋아요. 시골서 살면서 이러한 문화혜택을 받는 것도 처음이에요. 멀게만 느껴졌던 성당에서 이렇게 여러 강좌를 배우게돼 감사할 뿐이죠』 동네에 걸려진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다는 한 주부의 말이다. 성당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선교의 중요성을 확연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시작으로 구담본당은 지역복음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가며 내년 1월 제2기 문화교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을 위한 영화상영 음악회 등을 마련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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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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