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요한 신부(Sean Brazil·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가 아일랜드 나반시 달간파크 요양원에서 현지시각 10월 8일 선종했다. 향년 89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1일 골롬반회 아일랜드 지부가 있는 달간파크 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달간파크 성 골롬반 묘원.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인 진 신부는 1955년 한국으로 파견됐다. 진 신부는 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광주대교구 흑산도·북교동·소록도·산정동본당, 서울 상봉동·창동본당, 수원교구 단대동본당 주임을 역임하면서 전국 19곳의 공소와 본당을 설립했다.
진 신부는 1983년 아일랜드 지부로 돌아갔지만, 1990년 미국에 파견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교구 한인 순교자본당에서도 사목하는 등 생전에 한국교회와 한국 신자들을 향한 사랑을 잊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 사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