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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회원 확보 등 발로 뛰며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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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명일동에 있는 한 뷔페식당에서는 뜻깊은 팔순 감사미사가 봉헌됐다. 최기식(원주교구 사회복지사업후원회장) 신부를 비롯한 원주교구 사회복지회 소속 신부 7명과 안충석(서울 고덕동본당 주임) 신부 등 8명의 신부가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의 주인공은 원주교구 사회복지사업후원회의 대모 이옥지(비비안나 고덕동본당) 할머니.
 원주교구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이날 미사에서 지난 20여년간 원주교구 사회복지회를 후원하는 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 할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 할머니는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2000여만원을 사회복지회와 산하 기관에 기탁했다.

 최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보통 후원이라고 하면 단순한 경제적 지원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자기가 가진 것을 꾸준히 나누는 것은 물론 회원 확보와 복지시설 방문 등 발로 뛰는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서 왔다 며 고마움을 전하고 할머니 여생에 하느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1984년 후원회원 모집차 본당에 들른 최 신부를 만나 후원회와 인연을 맺은 이 할머니는 이후 후원회 활동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일에 헌신해왔다. 그동안 600여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 지속적으로 방문 관리하는 한편 새 성전을 짓느라 어려움을 겪는 성당이나 공소 소식을 들을 때마다 쌈짓돈을 내놓았다. 슬하에 3형제를 둔 할머니는 1990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같이 살자는 자식들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 지금까지 혼자 살면서 강원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복지시설들을 찾아 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전념했다.

 이 할머니는 하느님께서 건강을 허락해 주셔서 그동안 안 들어간 병원비를 봉헌하고 뛰어다닌 것밖에 없다 면서 즐겁게 살게 해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드릴 따름 이라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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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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