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성모승천수도회(원장 백호 신부) 설립을 위해 파견돼 27년 동안 머물렀던 도세민 신부(프란치스코·Frans Desmet)가 벨기에에서 11월 27일(현지 시각) 선종했다. 향년 74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벨기에 브뤼셀 성모승천수도회 유럽관구 성당에서 봉헌됐다.
도 신부는 1947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66년 성모승천수도회에 입회, 1973년 종신서원을 했고, 이듬해인 1974년 4월 20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8~1990년 벨기에 관구 관구장을 역임하고 1991년 한국에 파견됐다. 도 신부는 2011년까지 한국 공동체 원장을 맡았고, 1999~2003년 광주대교구 함평 학다리본당 주임을 겸했다.
2003~2005년 수도회 본원을 건축했고 2019년 프랑스 리용 공동체로 임지를 옮겼다가 벨기에 본원에 머물며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