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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를] 안중근 의사 외손녀 황은주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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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토마스) 의사의 외손녀 황은주(요안나) 여사가 12월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의 발인은 17일이며,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자녀와 미국에서 거주하던 황 여사는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2015년 귀국했다. 국내에서는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의 도움으로 수원 국립보훈원에서 거주하다가 고령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지난 2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황 여사는 안중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고난의 일생을 살았다. 황 여사의 부모이자 안중근의 딸과 사위인 안현생·황일청씨는 일제로부터 지속적인 감시와 압박을 받아왔다. 한동안 부모와 생이별해야 했던 황 여사는 안중근 의사의 부인이자 외할머니인 김아려(아녜스) 여사의 손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황 여사는 힘든 상황에서도 신앙을 놓지 않았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미사 참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귀국한 뒤로 황 여사는 매년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식과 의거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9년에는 광복절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 초대받았고, 대표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황 여사는 “마지막 가는 날에 내 땅에서, 내 나라에 묻히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라면서 늘 외할아버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정신과 사상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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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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