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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에 사제품 받은 카푸친 작은형제회 김태형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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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삶은 어떤 위치나 직분에 오른다기보다 영혼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도구’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카푸친 작은형제회 김태형(베드로·50) 신부는 1월 7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사제품을 받았다.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사제가 된 김태형 신부는 “사제가 됐지만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은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고, 여전히 하느님 앞에 한없이 작은 피조물이며 그분의 사랑받는 막내아들”이라고 수품 소감을 밝혔다.

김 신부는 수도회 입회부터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다. 카푸친 작은형제회는 입회자격에 32세라는 연령 제한을 두고 있었지만 김 신부는 2009년 38세에 입회했다. 김 신부의 강한 열망에 수도회도 예외를 허용했고 2014년 종신서원을 했다.

김 신부는 어렵게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가 되기까지 겪은 힘든 과정에 대해 “수도자의 길과는 다른 사제의 길에서 내적, 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든 순간순간 하느님께서 일으켜 세워주셨다”며 “그 안에서 배운 것은 딱 한 가지, 바로 ‘겸손’이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제 직무와 관련해 “수도 공동체에서 형제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하느님께 나아가는 삶을 계속 살아갈 것”이라면서도 “한국교회 사제로서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과 사명감이 어떤 의미인지 찾고, 하느님 구원사업의 도구가 돼 기쁜 사제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기보다 하느님께서 저를 불러 주신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분께서 그때그때 저에게 주시는 일을 저의 일로 알고 항상 하느님의 계획을 우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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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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