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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이 소공동체 활성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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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9일 오후 인천 답동 교구청 3층 대회의실. 사제 10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 그림이 의미하고 있는 게 뭐죠? 구역장·반장들에게 이 과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하면 되겠군요!

 저마다 자기 앞에 놓인 책을 유심히 읽다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발견하자 서로 묻고 답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느라 여념이 없다. 책에서 중요한 내용을 발견하고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메모하는 모습이 마치 시험을 앞둔 수험생 같다.
 이들은 교구 내 구역장·반장 월례교육을 담당하는 거복이 사제단이다. 모임 교재로 사용하는 룗나의 신앙 우리 공동체룘에서 참여자들을 이끄는 등장인물 거복(巨福)이처럼 소공동체 지도자인 구역장·반장들이 올바른 가톨릭 신앙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든든한 길동무가 되겠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15면
 교구 사목국(국장 현명수 신부)은 지난 2001년 당시 구역장·반장 월례교육이 대부분 주입식 교육이나 일회성 교양강좌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 문제를 느껴 그해 12월 교구 미래사목연구소(소장 차동엽 신부)와 연계 거복이 사제단을 결성했다. 월례교육이 소공동체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려면 구역장·반장뿐 아니라 사제들이 먼저 공부해 소공동체 지도자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에서다.

 현재 20여명으로 이뤄진 사제단은 매년 2~3번 모임을 갖고 차동엽 신부 지도를 받으며 교재 내용을 학습한 후 지구별로 파견돼 월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용길(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신부는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어려웠지만 구역·반장들 호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기쁘다 며 신자들이 교육을 통해 신앙을 좀 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신앙의 기쁨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사제들이 먼저 나서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구역장·반장들도 자연스레 신바람이 났다. 지난 95년 38.7에 그쳤던 월례교육 평균 출석률이 2002년엔 52.1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엔 60를 육박했다.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교구의 땀방울이 그대로 엿보이는 대목이다.
 사목국장 현명수 신부는 교회의 중요한 자산인 구역장·반장들이 사명감을 갖고 교회 중간 지도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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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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