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5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제12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담화(요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죽음은 ‘영원한 생명’ 이르는 통로”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올해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올해 행사는 루르드에서 열립니다. 루르드가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2004년이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가 반포된지 1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로 그리스도의 성혈에서 비롯된 위대한 구원활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완전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물리친 생명의 샘이라면 성모님께서는 자녀들의 영혼과 육신의 건강을 돌봐 희망을 안겨주시는 자애로우신 어머니이십니다. 이것이 루르드 순례지가 제시하는 메시지이며 마사비엘 동굴에서 일어나는 육체적 정신적 치유가 갖는 의미입니다. 인간 고통은 구세주의 죽음과 부활에서 가장 깊은 의미와 구원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답은 십자가의 역설에서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고통 받으십니다.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고통은 주님의 구원하시는 고통의 신비로 들어가게 하는 문이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아래에서 말없이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루르드에서는 성모님께서 그리스도의 구원 사명에 동참하고 계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의 기적은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근본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즉 당신 외아드님의 죽음과 부활로써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셨던 하느님 아버지의 계획에 온순히 동참할 때에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자들은 세례를 통해 이런 구원 계획에 동참하고 원죄에서 벗어납니다. 신앙에 비추어볼 때 육신의 죽음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정복된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충만함에 이르는 필수적인 통로가 됩니다. 우리 시대는 생명에 관한 과학 지식에서 커다란 진전을 이뤘습니다. 생명은 시작부터 자연사에 이를 때까지 소중히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생명과 더불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모든 생명의 요람인 가정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오늘날 「유전 공학」이 널리 언급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생명의 근원 자체에 대한 개입과 관련하여 과학이 제시하는 놀라운 가능성들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모든 진정한 발전은 그것이 임신(수정受精) 순간부터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한 마땅히 장려되어야 합니다.
사실 누구도 인간 생명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거나 조작할 권리를 스스로 자신에게 부여할 수 없습니다. 보건 사목 분야 종사자들의 특정한 임무는 이 힘든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생명에 봉사하는 일에 투신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고통과 고난 죽음에 대한 유일하고 진정한 대답은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이심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증언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4-02-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5

1테살 4장 13절
형제 여러분,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마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