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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 시대를 열자-속-] 24 디지털문화사목/ 유비쿼터스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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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정보화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망 이동통신기술 방송통신융합 같은 첨단기술이 앞선 IT 강국이다.
 2004년 7월말 기준으로 한국 사회의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는 약 1160여만명이다. 또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과 IPTV(인터넷 방송) 그리고 유무선통신과 방송 인터넷이 하나의 망으로 융합된 BcN(광대역통합망)이 출현하면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언제 어디에나 있는 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문화사목은 디지털 문화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통해 하느님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상화된 디지털 문화는 종교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기존 신앙생활과 구분되는 다양한 신앙생활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령 가상 신앙공동체로서의 사이버 교회가 등장하면서 그에 따른 사이버 사목 이 주목받고 있다. 또 매일복음과 묵상을 제공하거나 본당 신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바일 사목 도 점차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들에서 볼 수 있듯 이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사목 패러다임으로서 다양한 디지털 문화사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문화사목은 우선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도구나 수단으로 활용해 전례ㆍ행사ㆍ피정ㆍ교육ㆍ친교ㆍ대화ㆍ홍보ㆍ정보저장과 검색 등을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목적 접근을 들 수 있다.

 매스컴 관련 교회문헌들은 매스미디어를 하느님의 선물로 보고 있다(「일치와 발전」 2항; 「새로운 시대」 22항; 「교회와 인터넷」 1항). 디지털 문화는 하느님 계획대로 사람들을 형제애로 일치시키고 하느님 구원계획에 협력하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교회가 디지털 문화를 복음화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하느님 앞에서 죄송스럽지 않을 수 없다 (「현대의 복음선교」 45항).

 따라서 사목자들은 인간과 세상 구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언어인 디지털 문화를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 문화사목의 또 다른 접근방식은 디지털 문화가 가져다 주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분별하는 일이다. 순기능은 격려해야 하지만 역기능에 대해서는 비판과 저항 그리고 정화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는 교회에 대한 안티사이트 자살사이트 음란물 인터넷 중독 사이버테러 등 일탈 행위들로 인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전환하는 것도 디지털 문화사목의 중요한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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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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