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당산동본당(주임 김용봉 신부) 성조들의 모후 남성 쁘레시디움(Pr 단장 김영환 베드로). 예전 주회 때 활동보고는 천편일률이었다. 단장 지시에만 의존하는 활동 수동적 활동이 대세였다. 활동보고가 짐 이 돼 결석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에 이들은 거리선교 를 떠올렸다. 자아 비판(?)을 통해 이런 저런 모색을 하다가 모두가 힘을 합쳐 활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교를 최적 대안으로 떠올린 것.
이후 만 6년. 성조들의 모후 Pr은 매주일 오후 영등포구청 옆 당산공원에서 거리선교활동을 벌였다.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 라는 글귀가 새겨진 어깨띠 하나 두르고 지나치는 이들과 일일이 접촉하며 입교를 권유했다.
성지순례나 피정 본당 야유회 등 피치 못할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1년이면 44~45주 가량을 공원에서 보냈다. 고객 (?)들도 생겨났다. 커피 녹차 대접을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생겨난 손님들이다. 인근 아파트 어르신들 노점상 심지어 노숙자들도 단골 이다.
거리선교를 하며 이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일 중 하나는 성과 에 대한 질문. 백종안(프란치스코 48) 전 단장은 주위에선 거리선교를 한다고 하면 으레 몇명 나오느냐 며 실적을 묻는데 저희는 씨앗을 뿌릴 뿐 이라고 전한다. 입교카드를 받은 뒤 해당 본당으로 연락을 해도 본당과 연계되지 못하고 교리반 개설이 곧바로 이뤄지지 못해 입교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애로사항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선교활동을 펴면서 가족이나 본당신자들도 이제는 적극적 후원자들이 됐다. 선교활동을 통해 한 40대 가장이 자신은 물론 배우자와 아들 딸 등 온 가족이 함께 입교하는 사례 등이 생겨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덕택에 Pr도 활성화해 은총의 모후 Pr(단장 성동호 안드레아)을 분가시키는 경사도 생겼다. 그래서 이제는 두 Pr이 격주로 선교활동에 나서고 있고 하늘의 올림을 받으신 모후 꾸리아(Cu)도 적극 동참해 돕고 있다.
이들의 권유로 예비신자 신상기록를 쓰고 최근 입교를 신청한 김노아(46)씨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이들한테 관심을 가져준다는 점에서 거리선교는 긍정적 이라며 정말 몰라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