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대순례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광주 5.18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내딛는 발걸음 속 신앙의 싹 움터
7일간 통일전망대부터 동서 대장정
2004년 한해를 시작하면서 서울 동작본당(주임=박종성 신부) 젊은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계획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바로 초등학교 6학년부터 20~30대 직장인까지 초.중.고생 및 청년 130여명이 1월 11~17일 본당에서 주최한 6박7일간의 국토대순례에 참여하게 된 것.
이번 국토순례에서 참가자들은 성지는 물론 우리나라의 유명 역사.문화 유적지와 타종교시설 등을 방문하며 가치관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동해안 경주 부산 거제도 광주 군산 안면도 천안 등 우리나라의 동에서 서쪽으로 전지역을 돌아보는 대장정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체험하며 깊은 추억을 남기는 자리가 됐다. 또 참가자들은 광주 5.18 묘지 등에서 선배들의 발자취를 보며 현시대 젊은이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 동작본당 주임 박종성 신부의 기획과 사목회 및 성인신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져 더욱 주목할 만하다.
박종성 주임신부는 『반복적이고 식상한 캠프 등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이 자연 속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계획을 세우고 공동체성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젊은이들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순례 참가자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본당 내 또래들은 물론 선후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더 깊은 친교를 나누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참가자 중 30 이상이 냉담을 했던 학생들로 새롭게 교회를 찾고 신자 간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
본당에서는 앞으로도 청소년.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을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도 고루 갖출 예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