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공식 초청에도 중국 정부의 거절로 중국 주교들이 세계 주교시노드에 참석하지 못해 냉각됐던 교황청과 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이다.
지난 10월 중순 교황청과 중국 정부가 모두 승인한 주교가 탄생한 데 이어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10월 하순 교황청은 언제든지 중국과 대화하고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 고 밝힌 것. 국무원장은 정부에 비기면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교황청 최고위 책임자다.
소다노 추기경은 10월25일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16세기 중국에 파견된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 마태오 리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새 회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아울러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월18일 중국 완씨안 교구에서는 교황청과 중국 정부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은 헤 제킹 보좌주교가 주교품을 받았다. 교황청과 중국 정부가 모두 승인한 주교가 탄생한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지난 6월 상하이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된 싱원즈 주교 역시 교황청과 중국 정부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았다.
이와 관련 홍콩교구 젠 제키운 주교는 양측이 모두 인정하는 주교 서품은 새로운 움직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제키운 주교는 특히 6월과 10월 두차례 서품식에서 중국 정부가 교회 지도자들에게 교황청 승인을 받았음을 숨기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것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