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월 27일 선포
【뉴욕=외신종합】 교황청은 최근 유엔이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기념일로 선포하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강력한 지지의 뜻을 표시했다.
유엔은 104개국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은 선언문을 통해 최근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의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참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서 매년 1월 27일을 기념일로 선포할 것을 밝혔다.
현재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은 1월 27일을 공식적인 홀로코스트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은 지난 1945년 구 소련이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 설치된 악명 높은 죽음의 수용소를 해방시킨 날이다.
유엔 주재 교황대표인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는 유엔에서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는 일은 의무이며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대주교는 그러나 “이처럼 비극적인 일을 경험하고 나서도 인류는 지난 60여년 동안 이와 같은 범죄 행위의 공포를 여전히 겪고 있다”며 “역사는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이어 “홀로코스트가 인종 피부색 언어나 종교를 빙자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멸시를 정당화하는 이념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이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안 1624항 즉 “더욱 강력한 보복 테러를 야기하는 테러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지지의 뜻을 표시했다.
대주교는 또 “대학살 이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첫 걸음은 세계인권선언을 존중하는 일”이라며 “나아가 전세계 각국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이 미래 세대에게 이러한 비극에 대한 두려움을 일깨워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