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교구 안양 명학성당(주임 최중인 신부)에 마술같은 일이 일어났다. 1년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 태어난 명학성당이 종전 성전에 비해 연건평을 줄었지만 교리실 회합실 등 활용공간은 오히려 넓어진 것.
건립 25년여를 맞은 명학성당은 노후된 건물인데다 쓰지 않는 공간이 20에 이르고 이동 통로가 복잡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또 단열 및 조명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고 계단위주 구조로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당초엔 노후된 성당을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리모델링만으로도 신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초 공사가 시작됐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명학성당은 구조만 조금 바꾸는 차원이 아닌 전혀 새로운 건물로 태어났다.
교리실 및 회합실 공간이 50 이상 늘었고 자연채광을 강조 어두웠던 성전 구석구석까지 빛이 들어온다. 다만 기존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터서 문화 공연장 및 결혼 피로연 장소로 개조한 탓에 연건평은 오히려 줄었다.
명학성당은 또 담장을 없애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엘리베이터를 설치 장애인들을 배려했다. 공사 비용은 10억여원. 신축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특히 자원 활용 차원이라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최중인 신부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성전 신축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며 건축비를 절감 신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리모델링 성전에 대한 관심이 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