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올해 재의 수요일(2월25일)에는 예년과 달리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예식을 주례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10일 밝혔다.
교황은 전통적으로 로마 산타 사비나 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예식을 주례하고 속죄 표지인 재를 사제와 평신도 이마에 직접 발라주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저녁 예식은 하지 않고 이날 오전 교황청에서 재를 축복하는 기도회만을 주례할 것이라고 교황청은 발표했다. 이로써 교황청에서 로마 산타 사비나 성당에 이르는 교황 거리 행렬도 없어지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부터 점점 더 거동이 불편해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을 염려한 배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