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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헌혈자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받은 임지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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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응급상황에 처한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생명나눔의 길입니다.”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지향(마리스텔라) 교수는 헌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고귀한 행위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적십자사연맹,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 등 4개 국제기구는 2004년부터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제정 및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혈액관리법 개정을 통해 올해 ‘헌혈자의 날’을 국가 기념일(6월 14일)로 지정, 첫 행사를 개최했다.

임 교수는 병원 혈액원장 및 수혈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며 안전한 수혈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및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한 국가 혈액관리 정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수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혈전산시스템을 개발했고, 수혈의학클리닉을 개설해 외래 진료도 직접 보고 있다.

수술 전에 환자의 혈액 수치를 확인해 수혈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하도록 ‘원데이빈혈교정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즉 검사를 통해 수혈 없이 환자의 혈액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혈액을 제공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

임 교수는 “혈액은 만들어지는 자원이 아니라 오로지 헌혈에 의해서만 공급되는 소중한 자원이므로 수혈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정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헌혈 상황은 심각했다.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이 여러 가지 불안감을 야기했고 이는 헌혈수급에도 영향을 끼쳤다.

“병원 내 보유 혈액이 5개도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명의 응급 환자에게 30개가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혈액원과 의료기관 등이 합심해 이러한 위기를 극복했고, 현재는 조금 나아진 상황이다. 임 교수는 “하지만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헌혈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헌혈 후에도 건강한 사람 혈액은 금방 보충됩니다.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일이 바로 헌혈입니다.”

임 교수는 아직도 헌혈에 대한 왜곡된 사실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화표 등을 얻기 위한 보상적 차원의 헌혈이 아니라, 자발적 헌혈 참여의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이는 생명존중과 생명나눔이라는 가톨릭교회의 정신과도 완전히 부합하는 고귀한 행위입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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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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