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한 곡에 아름다운 공소 사용이 공짜
춘천교구 설악동본당(주임 김재복 신부)이 설악산과 동해 물치항을 끼고 있는 물치공소를 전국 본당 성가대에 돈 한푼 받지 않고 빌려주겠다는 파격 제안 을 내놓았다.
설악산 기슭에 있는 물치공소(양양군 단현면 물치리)는 2~3분 걸어나가면 물치항이 나오는 바닷가 공소. 공소(지하 1층 지상 2층)에는 40~50명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이 있어 성가대가 피정·연수·여행 등을 와서 하룻밤 묵고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본당측은 본당과 공소 살림이 넉넉지 않다 식사 대접은 못하지만 어느 교구 본당 성가대건 진심으로 환영하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조건이 한가지 있다. 본당 토요 특전미사나 주일미사에 참례해 한번이라도 성가를 불러달라는 것. 신자수가 적어 성가 합창이 썰렁한데다 그마나 반주자가 없어 성가 반주기에 맞춰 성가를 부르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설악산에 여행와서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외부 신자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라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년에 한번 정도 모본당 성가대가 방문해 성가를 불러주면 신자들은 감격스러워 어쩔 줄을 몰라한다. 미사참례 신자수는 공소까지 다 합쳐 150명을 넘지 못한다.
김 신부는 도시 본당 성가대원들이 찾아와 준다면 신앙 안에서 서로 나눌 것이 많다 며 후하게 대접할 형편은 안되지만 쉼자리와 잠자리만큼은 책임지겠다 고 말했다. 문의 018-222-6433:공소선교사 ; 033-636-7625 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