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0여 년간 사목했던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천요한(John Smyth) 신부가 12월 10일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향년 84세.
1963년 한국에 파견된 천 신부는 춘천교구 묵호·임당동·죽림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원주교구 평창본당과 춘천교구 진부·양덕원본당 주임을,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보좌와 묵동본당 초대주임, 목3동·도봉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이후 1991년 미국으로 파견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교포들을 사목하다 올해 8월 아일랜드로 귀국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4일 오후 12시(현지 시각) 고인의 고향인 아일랜드 스트레이드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에서 봉헌됐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천 신부를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 16일 오후 3시 서울 골롬반선교센터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장지는 아일랜드 스트레이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 묘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