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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9년째 이어지는 ‘본당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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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당 구석구석 돌아보는 본당 투어를 아십니까?”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이 10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본당 투어’가 본당을 재발견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예비신자 및 전입 신자와 타 본당 신자 등 외부 순례객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교중미사 후 성당 투어를 진행하는 본당은 이 일정 외에 다섯 명 이상이 예약을 하면 투어에 나선다.

본당 문화분과(분과장 이주연 율리아나) 소속 전담 가이드들이 1시간여 동안 진행하는 투어는 1층 사제 집무실 소개를 시작으로 성당 내·외부 모든 성미술품들을 안내한다. 성당에서는 제대와 고상, 감실 및 스테인드글라스, 파이프오르간 등을 소개하고 아울러 제작 과정과 같은 그 안에 얽힌 스토리들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투어 참여자들은 피에타상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미켈란젤로 작품과 같은 크기의 복사품이라는 점, 또 단순히 지나쳐 올라갔던 1층부터 4층으로 이어지는 240m의 램프길 세라믹 모자이크 벽화가 천지창조로 시작해 예수님의 부활·승천까지 이어지고 마지막에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 등을 들을 수 있다.

본당 투어는 2013년경부터 시작됐다. 동양 최대 규모 성당이라는 외형적 규모와 함께 성미술품이 많은 특성상 외부 순례객들이 많았던 것이 계기다. 이런 특징을 본당 신자들에게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하는 배경도 있었다. 이 투어는 회를 거듭하며 예비신자나 전입해 온 신자들에게 성당을 친근하게 느끼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 기존 신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선에서 성당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자리로 부상하고 있다. 개신교 등 외부 신자들의 관심도 크다.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는 매년 교수진과 학생 20여 명이 투어를 와서 교회 건축과 가톨릭 전례 공간 등을 공부하고 간다.

이주연 문화분과장은 “‘본당을 잘 안다’고 하시며 투어를 원치 않으셨던 분들도 투어 후 성당 여기저기의 예술품들 가치를 아시고는 많이 고마워하고 기뻐하신다”며 “이를 통해 본당에 대한 사랑이 점차 커지는 모습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면 방문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동안 홍보분과와 함께 본당 투어 영상을 촬영한 문화분과는 앞으로 가이드를 더 선발해서 양성 교육을 하고 특히 내년에는 ‘우리 본당 바로 알기’ 일환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 모두 활용해 본당 투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윤영현(라파엘) 제2보좌 신부는 “본당 투어는 성당이 지어질 때의 영성을 잊지 않도록 하는 아주 좋은 신앙적 프로그램”이라며 “곳곳에 담겨있는 하느님 손길과 영성을 느끼고 하느님께 더 나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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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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