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성체조배」 프로그램을 마친 가족들을 초청한 모임에서 가족들끼리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온 가족 함께 성체조배 하며 기도.대화 나누니
“세대차이 우린 그런거 몰라요”
『우리 가족은 당신 사랑의 선물입니다…주님 저희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 아끼며 우애를 돈독히 하도록 도와주소서』
손을 꼭 맞잡은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이 눈을 감고 기도를 바친다. 예수님의 성가정이 부럽지 않을 만큼 편안하고 흐뭇한 표정들이다.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인 12월 28일. 서울 청담동성당 강당에서 「나자렛 성가정 모임」 행사가 열렸다.
청담동본당(주임=황흥복 신부)은 성체조배에 대한 관심을 어린이와 청년층으로 넓히고 가정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5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성체조배 하기를 희망하는 한 가족씩을 초대해 가족 성체조배를 해 왔다. 저녁미사를 봉헌한 가정은 성체조배실에서 본당이 따로 마련한 「가족이 함께 하는 사랑의 성체조배」 프로그램을 통해 기도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프로그램을 마친 가족들을 모두 초대해 성가정 축일을 보내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올해도 성체조배를 통해 성가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본당보좌 전명철 신부의 혼인갱신 교육으로 시작된 이날 모임은 미사와 혼인갱신식 성탄 축하 및 감사기도 가족대표가 뽑은 말씀 부모님께 드리는 자녀들의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가족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 아쉬웠던 점들을 나누고 가족들이 실천할 성서말씀을 발표한 뒤 함께 손을 잡고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자녀 다섯과 함께 모임에 참석해 눈길을 끈 강용수(베드로).최진경(헬레나) 부부는 『성체조배를 하는 것도 어색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대화하고 기도하며 세대 차를 많이 줄일 수 있어 좋았다』며 『미처 반지를 준비하지 못한 것을 보고 아이들이 종이반지를 만들어 줘 기쁨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청담동본당은 올해도 매주 한번씩 가족성체조배 시간을 마련해 더 많은 가정이 기도를 통해 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