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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신곡2동본당, 생태환경동아리 환경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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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신곡2동본당(주임 김종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생태환경동아리의 탄소중립을 위한 날갯짓이 본당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월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신자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구체적인 환경 운동으로 전개하며 신자들 사이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 중이다.

회원은 6명이지만 영향력은 크다. 동아리는 3월 한 달 동안 ‘행복슈퍼’를 운영한다. 신자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깨끗한 물건을 자율적으로 기증하고, 필요한 물건도 자유롭게 가져간다. 불필요한 소비가 환경문제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에 기반, 소비를 줄여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각종 생활용품과 의류, 학용품 등 사소한 물건의 진열로 보이지만 탄소중립은 실생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식을 일깨우는 운동이다. 동아리는 행복슈퍼를 지난해 대림 시기에 처음 열었다. 신자들이 호응하며 재개를 요청해 이번 사순 시기에 다시 진행하고 있다.

본당 신자 원선명(크리스티나)씨는 “평소 자녀에게 철저한 분리배출과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환경 교육을 하려 하는데, 성당에서의 자연스러운 노출 교육이 효과적으로 보이고 저도 오며 가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동아리가 전개한 또 하나의 캠페인은 ‘텀블러 깨우기’다. 본당 카페에서 일회용 컵을 요청하는 신자들에게 텀블러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일회용 컵 사용을 지양하게 하는 운동이다. 신자들은 이에 동참하려는 뜻으로 집에서 잠자고 있는 깨끗한 텀블러를 80여 개 가져와 카페에 기증했다. 동아리는 오는 5월에도 텀블러 깨우기 운동을 실시한다. 이는 교구 마두동본당의 환경 운동을 차용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집집마다 텀블러가 넘쳐나기 때문에 많은 이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우리 본당이 타 본당 사례를 따른 것처럼 다른 본당에도 이 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동아리는 ‘저탄소 식생활 약속’ 실천 캠페인도 벌인다. ‘내 집에 텃밭 만들고 모종 나누기’, ‘우리농 가입하기’, ‘한 끼 채식 식단 실천하기’ 등 매달 실천사항을 정하고 성당 앞에 가판대를 세워 신자들이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동아리 담당 유영은(요세피나)씨는 “우리 동아리가 여러 생태적 행동을 본당에 제안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임 김종민 신부도 “취지가 좋을뿐 아니라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동아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동아리의 활동이 우리 본당에 끼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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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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