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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총장 팀 멀로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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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난민 문제와 기후변화, 다양한 문화의 공존.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이하 골롬반회) 총장 팀 멀로이 신부는 이 세 가지를 선교에서 중요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3월 19~31일 골롬반회 ‘국제 리더십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 회의가 골롬반회 활동 공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라며 한국에서는 골롬반회가 다양한 문화와 공존하며 복음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와 관련해 멀로이 신부는 “2018년 총회 후 골롬반회 각 선교지 지부장과 대표 선교사 등이 처음 대면으로 함께하는 모임”이라며 “내년 총회를 준비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전 세계 골롬반회의 활동을 공유해 회원들의 사고 폭과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한 멀로이 신부는 “하느님께서 어떤 새로운 초대를 하고 계시는지 식별하고 새롭게 선교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과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같은 선교 방향 식별에 있어 멀로이 신부는 “세계가 이주민·난민 문제와 기후변화, 다양한 문화의 공존이라는 상황에 마주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다양성은 이 시대에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로, 멀로이 신부는 골롬반회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중요한 선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롬반회는 서양 출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한국에서도 한국·중국·필리핀·칠레 출신이 함께하는 등 다양한 문화 선교사들이 동행하는 만큼 하느님 안에 서로 존중, 지지하는 모습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멀로이 신부는 골롬반회 진 야고보 신부를 포함해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를 언급하면서 “시복되면 이 시대 신자들이 영감을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로이 신부는 “그분들은 죽음을 예상하면서도 사랑 때문에 그 길을 택했다”면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등에 골롬반회가 연대하는 것도 결국 사랑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멀로이 신부는 “모든 신자는 선교적인 부르심을 받은 예수님 제자”라고 밝히며 “한국은 평신도들이 선교사로서 소명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교회가 성장했고, 골롬반회는 이들의 환대와 지원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90년간 선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멀로이 신부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환대와 지원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가난한 이들과 지구를 향한 관심, 정의·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한국 신자들이 선교사가 되도록 초대함과 동시에 다문화적 선교회로서 골롬반회가 생활을 보여 주며 선교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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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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