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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포장마차’로 불우이웃 돕는 대구 대현본당 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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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대현본당 청년들이 함께 했다. “음식에 구수한 사랑넣으니 봉사의 기쁨은 두 배”
음식팔아 모은 돈으로 매달 이웃에 사랑 전달 『따끈따끈한 사랑의 어묵 족발 드세요』 『안주 2개 시키면 파전은 서비스로 드립니다』 매주일 저녁 구수한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대구 대현본당(주임=허남호 신부) 청년들이 마련한 사랑의 포장마차가 그것.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 끝에 본당 청년들은 포장마차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성당 내에 먹거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본당 신자들간의 친교의 장을 이룸은 물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성당 지하강당에 마련한 포장마차는 풍선으로 꾸민 내부장식은 물론 청년들이 직접 부르는 라이브 공연까지 여느 레스토랑 못지 않다.
족발 돼지?오징어 두루치기 홍합 파전 두부김치 라면 어묵 등 메뉴도 다양. 처음 시작할 땐 음식 솜씨도 서툴고 준비한 재료에 비해 썰렁했던 자리로 인해 본전도 못 찾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본당 아주머니들의 도움으로 요리에 대한 노하우도 배우고 참여하겠다는 청년들이 늘어나 팀을 나눠 준비하는 등 제법 구색을 갖췄다. 이제 소문듣고 찾아온 손님만도 하루 100명이 넘는다. 이처럼 고생해서 얻은 포장마차 수익금을 모아 본당 청년들은 매달 말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11월에는 대부분이 편부?편모 어린이인 「나섬의 집」 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청소와 목욕봉사를 했으며 12월에는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도배봉사를 할 계획이란다.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수줍어한 청년회장 권진희(바오로.28)씨는 『사랑의 포장마차를 시작한 이후 쉬고있던 청년들도 하나 둘 성당에 나와 함께 봉사하게 됐다』며 『어렵게 번 수익금으로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 봉사의 보람과 기쁨도 크다』고 말했다.
매주일 재료준비부터 음식장만에 판매 정리까지 하려면 아침부터 시작해 밤 12시를 넘기기가 다반사. 하지만 이런 희생으로 힘들어 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음식을 준비하는 대현본당 청년들의 손은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

김재영 기자 jykim@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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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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