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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입원 당시 의식 잃었다?…교황 "복사·붙여넣기 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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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교황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듯, 광장으로 나와 신자들을 만났습니다. 

일반알현 소식, 맹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어린이를 축복합니다. 

교황은 온화한 표정으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병원에 입원할 때, 교황이 의식을 잃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친구인 미켈레 페리와 안부 전화를 하던 중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도착했다"고 답했습니다.

입원 당시 호흡 곤란을 호소한 데다, 의식까지 잃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일부 현지 매체는 "2주 전 교황이 선종할 수도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우려를 불식하듯, 부활 이후 첫 번째 일반알현에서 광장으로 나와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교황은 퇴원 직후 미사를 집전하고, 성목요일에는 소년 교도소를 찾아 발씻김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다만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교황이 피곤해보였고, 때때로 숨이 가쁜 것처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교황은 주님 부활 대축일 광장에서 75분 가량 이어진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또 곧바로 광장에서 신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간 것입니다.

교황의 메시지도 변함 없이 명쾌했습니다.

부활 이후 첫 번째 일반알현, 교황은 교리교육을 통해 복음 선포의 방법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움직임 없는 복음 선포는 없습니다. 주도적으로 밖으로 나가지 않는 복음 선포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밖으로의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늘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교황이, 밖으로 변방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복음 전파의 수단으로 소셜미디어에 종속되는 모습을 경계한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람들은 사무실, 책상, 컴퓨터에 갇혀 마치 키보드 워리어처럼 논쟁하고 복음 선포의 창의적 가치를 단순히 복사(Ctrl+C), 붙여넣기(Ctrl+V)로 대체하는 건 진정한 복음 선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최근 교황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여전히 변방으로 나가고,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려는 교황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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