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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광암 이벽 기념성당’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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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는 5월 20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47 현지에서 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 주례로 ‘광암 이벽 기념성당’ 봉헌식을 열었다.

‘광암 이벽 기념성당’은 포천시가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1754~1785)의 생가 터이면서 순교지인 화현리에 ‘광암 이벽 유적지’를 조성하면서 춘천교구와 협력해 건축했다.

포천시는 한국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였던 이벽이 살다간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한국천주교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광암 이벽 유적지’를 조성했다.

‘광암 이벽 유적지’ 개관식 및 ‘광암 이벽 기념성당’ 봉헌식에는 김주영 주교,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소장 신정호(모세) 신부 등을 비롯해 교구 신자들, 백영현 포천시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관식에서는 ‘광암 이벽, 그리고 오늘’을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이벽, 광야에서 빛을 쓰다’ 등 설치미술 전시가 열렸다.

김주영 주교는 ‘광암 이벽 기념성당’ 봉헌식 강론에서 “‘광암 이벽 기념성당’은 춘천교구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벽이 자신의 세례명을 요한 세례자라고 지은 것은 요한 세례자와 같은 생애를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벽은 서양 학문을 공부하고 천주교 서적을 읽으면서 하느님을 알게 되고 사람을 살리는 길을 걷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천주교회 역사는 늦게 시작했지만 교회가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이벽과 같은 초기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깨닫고 깨달음을 삶에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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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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