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본당 연도팀이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본원에서 연도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구파발본당(주임=조신형 신부)에서는 어렵게만 느끼던 연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연도를 각 가정 단체마다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11월 24일 교구 연도경연대회에서 본당 대표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표팀은 대회 이후 어렵사리 얻은 노하우를 각 가정과 쁘레시디움 구역반 등에 전해 많은 신자들이 새로운 연도를 바치도록 돕고 신자들도 연도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연도팀의 최우수상 수상은 본당 신자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구파발본당은 주일미사 참례자가 800~900명 정도의 소규모 본당으로 평소 교구 대회 등에는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도대표팀도 기존 연령회 뿐 아니라 사목회 임원 구역장 꾸리아 단원 등 30여명으로 급조됐다. 게다가 참가자들은 40~70대로 참가팀들 중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고 연습기간도 한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참가자 대부분이 화훼농사를 짓고 있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에 연습할 때면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고 악보를 읽지 못하거나 기존 연도에 익숙한 노인들이 많아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힘겨워 등수 안에 드는 것 조차 기대 하지 않았었다. 그런 가운데 전해진 수상 소식은 본당 신자들을 몇배나 기쁘게 했다.
대표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11월 30일 본당 연도대회 발표에 이어 12월 7일에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도회 서울관구 본원에서 수녀들을 대상으로 시범을 보이며 연도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